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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성융합의과학원 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 “냉각모자가 항암 치료 이후 지속되는 탈모 방지에 효과적”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7-03 10:52:30 조회수 177

삼성융합의과학원 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 
“냉각모자가 항암 치료 이후 지속되는 탈모 방지에 효과적”

 

▲ 삼성융합의과학원 조주희 교수(왼쪽)와 강단비 교수(오른쪽)

 

인간에게 있어 아름다움이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가 아프다고 해서 줄어들지는 않는다. 예전에는 죽음을 앞둔 암환자에게 외적인 부분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암 환자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질병 치료는 물론 환자들이 겪는 심리 사회적 문제해결도 중요해지고 있다.

 

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험하지만, 이를 잘 대처하고 극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실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받는 항암 화학요법으로 인해 탈모, 피부 건조, 피부색의 변화 등을 겪게 되고 장기 생존자들도 비슷한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환자 자신의 외모를 다른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믿고 외모를 기준시하는 사회적 상황에 대해 정신적으로 불안 및 우울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이 더 크게 작용하여 환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조주희,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암 치료로 인한 암 환자들의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연구들을 진행해 왔고 유방암 환자들의 항암 치료로 인한 피부 및 탈모 문제가 그들의 일상 복귀 및 삶의 질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질적, 양적 연구를 통해 밝혀왔다. 연구팀은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도구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기도 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도 규명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를 양적으로도 규명하기 위하여, 아모레퍼시픽 社와 공동 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 치료 전, 항암 치료 중, 항암 치료 종료 후 장기적으로 피부 및 모발 변화를 정량적 측정,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중재 프로그램 및 제품을 개발하여 효과를 평가하여 환자들의 미충족요구의 측정과, 중재를 위한 여러 연구들을 지속해오고 있다.

 

연구팀은 관찰연구를 통해 도출된 근거를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과 공동으로 항암 치료 중 항암 치료 맞춤형 보습제를 발굴하였고, 이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환자들을 무작위로 맞춤형 보습제 사용군(59명), 일반 보습제 사용군(61명), 본인 제품 유지군(56명)으로 나눈 뒤 하루에 2번씩 보습제를 바르도록 했다. 그후 항암 치료 종료 1개월 후, 환자자기평가결과(Patient-Reported Outcome: PRO)에 따라 건조감으로 인한 불편감과 삶의 질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피부 상태 변화를 측정했더니, 기존 보습제 사용군 중 27.9%가 심한 건조감을 호소한 반면 맞춤형 보습제군에서는 심한 거조감을 호소한 비율이 5.8%로 현저히 낮아졌다. 뺨 부위 유분량 유지에 대한 효과 여부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맞춤형 보습제를 사용한 군에서 다른 두 군 대비 항암 치료 중 유분량이 높게 측정됐다. 해당 연구결과는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IF 11.527)’ 게재됐다.

 

 

이에 더하여 탈모에 대해서도 근거기반의 접근을 하였다. 항암 치료 중 냉각 모자를 지연탈모의 예방에 적용을 해본 것이다. 이 모자를 쓰면 혈관이 수축돼 두피로 가는 혈액순환이 느려진다. 이로 인해 모낭세포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항암제의 영향이 감소해 항암 치료로 인한 탈모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는 항암치료 중의 탈모를 50% 환자에서 줄여준다는 연구만 보고되어있었고 지연탈모에 대한 효과는 밝혀진바 없었다. 이에 170명의 유방암 환자를 무작위로 2:1 의 비율로 냉각모자군 또는 대조군에 배정하고, 두피냉각을 제외한 동일한 조건을 적용해 지속탈모 및 모발 양/굵기, 스트레스를 비교하였다. 이때 지속탈모는 항암치료 전 모발에 비해 양 또는 굵기가 항암치료 6개월 이후시점에도 회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항암치료 종료 6개월 뒤 지속탈모 비율은 대조군의 52%가 지속탈모를 경험한 반면, 냉각모자군은 13.5%만이 이를 경험했으며, 지속탈모를 가리기 위한 가발 착용 비율도 대조군 32% 대비 절반(-52%p) 수준인 17%였다. 또한 실제 환자들이 보고한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 스트레스도 6개월 시점에 중재군에서 유의미하게 더 낮았다. 본 연구는 미국 종양내과학회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45.3)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

 

연구팀은 이 밖에도 암환자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과 삶의 질이 몸과 마음의 외모관리 교육을 통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음도 밝혀 지지완화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supportive care in cancer에 게재하였으며,  암 진단시 디스트레스가 높은 암환자에게 암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주는 것이 무려 생존율에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밝혀내 국제 정서 장애 학회 공식 저널인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에 최근 게재하였다.

 

조주희 교수는 “우리나라의 부인암이나 유방암의 경우 약 50세 전후로 진단받는 비율이 높다. 최근 의료기술 개선으로 완치 환자가 늘어나면서 기대 수명까지 살 경우 항암치료에서 부작용이 발생된다면 50세에서 90세까지 약 40년간 그 문제를 갖고 살아가게 된다. 이렇듯 치료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치료로 인해 환자가 겪어야 하는 탈모 등 삶의 질 관련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직 그 지원이 미미하다. 환자들은 항암치료 종료 후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보곤 하는데, 현재 탈모치료제나 개선제는 호르몬 등 암 재발에 기여할 우려가 있는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성장 인자들이 섞여 있는 화장품이나 스프레이 등이 의사 처방 없이 팔리고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며 “실제로 환자에 대한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교육,중재들도 근거에 기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였다.”

 

이에 더하여 윤엽 삼성융합의과학원장은 “삶의 질이라는 추상적 개념에는 더욱 정교한 근거 기반의 과학이 필요하다”며, “삼성융합의과학원은 실제 환자들이 진단받고 치료받으며 삶을 살아가는 실제 현장에서 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학을 하고 있다” 고 밝히며, 조주희, 강단비 연구팀이 해온 연구들이 이러한 따뜻한 마음과 이성적인 과학이 만난 좋은 사례라고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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